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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자와의 교감 & 에피소드

  • 작성일2013-06-20
  • 조회7487
  • 첨부파일
< Dream Smile Story 환자와의 교감 & 에피소드 >


건강해지셔서 꼭 한번들러주세요 _ 이진희 팀장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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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에도 많은 환자 고객분들이 찾으시는 저희 병원에서는 많은 분들을 뵙게 됩니다. 그 가운데에서도 기억에 남는 환자고객님이 더러 계십니다. 

간혹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자식처럼 때론 손녀처럼 편하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처음부터 진료가 끝나고 지금까지 한 참 손녀 뻘인 우리에게 늘 존칭으로 대해 주시며 아주 반갑게 인사를 건네어 주시는 멋진 노신사 할아버지 환자고객님이 계셨습니다. 

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분은 그 친절한 노신사 할아버지 이십니다. 연세 덕분에 많이 상하셨던 할아버지께서는 한 번도 진료시간을 어기시거나 조금의 불평도 없으셨습니다. 

더욱이 저희에게 늘 고생이 많다며 친절히 감사인사도 전해주시고 꼭 존칭으로 인사를 건네 주셨죠. 그러던 중 한동안 진료 날짜가 되었는데도 그 친절하신 노신사 분은 보이시질 않으셨습니다.

몇몇 스텝들은 그러실 분이 아니신데 하며 걱정 어린 눈빛으로 서로 건강에 이상이 셍기셨나 싶어 연락도 여러 번 드렸지만 연락이 두절이었습니다. 이사를 가시게 되었나? 몸이 불편해지셨나 등등 많은 생각들이 드리웠지만....그렇게 갑작스런 연락두절로 수개월간 연락이 안되시더니 얼마 전 급하게 치료 마무리를 원하신 다며 다시 저희 병원을 찾아주셨습니다.

너무 궁금하여 어찌된 영문인지 여쭈어 보니 그 동안 암 선고를 받고 대학병원에서 투병을 하시다가 더 힘든 치료를 앞두고“아직 치료 중 이지만 잘 먹어야 얼른 건강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다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~” 하시는 그 친절하셨던 노신사 할아버지의 한마디에 울컥하는 마음도 잠시, 더 관심 있게 보살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서며 두 손을 꼭 잡아 드렸습니다. 

이후 원장님과 상의를 거쳐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시간의 진료를 선택하시고 최선을 다한 진료는 3개월의 진료 시간을 한 달 안에 마무리하도록 해드렸습니다. 치료 마지막 날 친절한 노신사 할아버지께서는 허허 웃으시면 그 동안 고마웠다며 인사를 전해주시고 여전히 친절한 미소를 보이시며 돌아서셨습니다.

저희도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해지셔서 꼭 한번 들러주세요”하며 친절한 노신사 할아버지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. 저희 모두의 노력과 바램처럼 친절한 노신사 할아버지의 건강이 꼭 완쾌되셔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다시금 뵙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.



환자고객님의 웃음은 보람입니다_ 김미현 진료실장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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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이란 꼭 큰 곳이 아니더라도 생활하면서 작은 곳으로부터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. 여러 가지 사연들과 이유로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치과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돌아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.

몇 년 전 이 맘 때 였던거 같습니다.치과에 대한 공포심과 적지 않은 비용의 부담감으로 인해 미루다 미루다 저희 병원을 내원하게 되셨던 분 이셨습니다. 40~50대의 여자 분이셨던 그분은 처음 치과를 방문 하던날 배우자분과 함께 다정하게 내원하셨습니다.

첫날 원장님 검진이 끝나고 몇 일이 지난 후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 가셨습니다. 여느 때 처럼 진료실에서 그분에게 그날 진료 내용에 대해 말씀 드리고 진료를 들어가기 위해 구강을 보려고 하는데 그분께서는 아주 부끄러워 하시며 입을 열기를 꺼려 하셨습니다.

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치아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부끄러우시다며... 그래서 항상 같이 생활하시는 배우자 분께도 입안을 보여드리기가 부끄러워 첫날 내원 하셨을 때 진료실에 같이 안 들어가시고 라운지에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며 걱정스런 눈으로 저를 바라 보시는 그분의 눈에는 불안함과 두려움. 부끄러움이 가득하셨습니다. 환자분 보다 휠씬 치아 상태 안 좋으신 분들 많으시고 그분들도 치료가 끝나신 지금은 아주 편안하게 잘 쓰고 계신다고...

걱정하시지 마시라고 하며 환자분을 어느 정도 안심 시켜 드린 후 진료에 들어갔습니다. 그제서야 용기를 내시어 조심히 구강내를 보여 주셨던 그 분은 오랫동안 치료를 미뤄와서 인지 어금니는 거의 상실된 상태였으며 앞니 부분도 치료할 부위가 많으셔서 거의 모든 치아 치료를 다 하셔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.

적지 않은 갯수의 임플란트 식립과 뼈이식, 신경치료, 보철치료 등...짧지 않은 기간의 치료를 하시고 마지막으로 입술 보완 장치를 끼우시며 모든 치료를 끝내시던 날 그분이 했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.

“치과 치료를 하셔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드실 수 있는 것도 행복이지만 예전에는 자신의 구강 상태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게 부끄러워 말씀 하실 때, 심지어 가족들 앞에서도 항상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을 했는데...이제 편하게 손 내리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. 그리고 입술 장치 덕분에 꺼진 입술이 보완이 되어 훨씬 젊어 보인다”고 밝게 웃으시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.

그 동안 감사 했다며 진료실을 나서 라운지에 기다리시던 배우자분과 환하게 웃으며 병원을 나서시던 그분을 보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.진료가 마무리된 지금 관리를 받으시러 가끔씩 오셔서 밝게 웃으시는 그분의 얼굴을 뵐 때마다 예전에 느꼈던 보람이 생각되어 피곤이 싹 잊혀지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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